5월 첫 열흘, 매출 신장세 좋았다
5월 첫 열흘, 매출 신장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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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기념일…브랜드들 두 자리 성장

가정의 달 5월. 유난히 많은 행사와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패션업계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본지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브랜드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긴 연휴로 여행과 나들이객이 많아 제대로 된 대목을 누리지 못한 브랜드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캐주얼 업계는 스타일리쉬와 진 캐주얼의 매출 성장세가 돋보인 가운데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 탓에 피케폴로 등 티셔츠류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대부분 목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앤듀·크리스.크리스티·엠폴햄’ 등의 신장세가 돋보인 가운데 ‘앤듀’는 징금다리 황금연휴(1~5일) 동안 전년대비 29%가 성장한 8억8200만 원을, 6일부터 10일까지는 38%가 신장한 5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크리스.크리스티’는 열흘간 29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40%이상 성장한 6억3000만 원을 달성했다. ‘엠폴햄’ 역시 90개 매장에서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한 23억2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기간 복합점을 포함한 ‘코데즈컴바인’은 57억 원, ‘도크’는 21억300만 원, ‘유지아이지’는 20억 원 어치의 제품을 판매했다. 진 캐주얼 브랜드 중 ‘버커루’가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로 열흘간 26억5100만 원의 매출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빅4 브랜드를 비교해 보면 ‘리바이스’와 ‘캘빈클라인진’이 각각 29개 매장에서 8억500만 원과 7억2900만 원을 달성했고 ‘게스’가 27개 매장에서 7억3500만 원, ‘버커루’가 28개에서 4억8000만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복 업계의 매출은 조닝별로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스커트, 티셔츠, 블루우스 등 단품류와 기온 상승을 반영한 원피스류 판매가 주종을 이룬 영 캐주얼은 좋았던 반면 기타 조닝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보브’는 5일 동안 12억 원 매출을 올렸으며 ‘잇미샤’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 5000만 원대 실적에서 올해 연휴기간에는 10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르샵’은 연휴동안 13억9200만 원 실적을 올렸고, 10일까지는 26억8300만 원의 누계매출을 달성했다. ‘페이지플린’은 5일간 7억6000만원을 기록, 10일까지는 총 13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성복에서 신사정장은 여전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남성캐릭터 브랜드군은 강세를 보였다. 남성캐릭터 중에서는 ‘지이크파렌하이트’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이 선전을 펼쳤고, 이들 브랜드는 10일까지 각각 35%와 30% 신장했다. ‘제스’는 기대했던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년대비 7% 신장율을 기록했다.


주요 골프웨어·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지난 주 다양한 행사와 판촉 프로모션을 필두로 보합세, 많게는 두 자릿수 이상 호조세를 보였다. ‘엘로드’는 5일까지 8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으며, 스킨가드 제품 판매 호조로 지난 주말까지 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GF슈페리어’는 10일까지 총 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5일까지는 선물용 셔츠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5% 신장한 9억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드페이스’는 셔츠·팬츠·자켓류의 고른 판매 호조로 5일까지 20억 원을, 10일까지는 총 30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특수를 누린 유아동업체 중 ‘포래즈’가 전년 동기대비 10%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트윈키즈’는 1일부터 5일까지 20억, 일평균 4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유통대비 5% 신장세를 보였다. ‘꼬망스’는 목표치를 높게 잡은 탓에 프로모션 기간 내 전년대비 보합세로 마무리 됐다. ‘바비’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부터 롯데백화점 명동점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 매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다양한 아이템이 주목받았던 잡화 업체들은 최근 캔버스 소재의 쇼퍼백 등 실용성을 살린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구매를 보였다. ‘레스포색’은 관광객보다는 내국인들의 구매율이 높아지면서 전년대비 매출 15% 신장했고, 높은 가격대 제품보다 미니백·파우치 등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템 매출이 증가했다. ‘키플링’은 10.4% 증가율을 보이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화려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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