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브랜드 회사가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통해 마케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들이나 회원수가 많은 카페 등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카페 시샵이나 파워 블로거들을 접촉하는 방법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연락하는 방법은 지인의 소개가 아니면 메일주소를 통해 메일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필자도 대형카페의 시샵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로부터 메일을 받지만 솔직히 답장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일까요?
메일을 보내주는 분들 대부분이 일방적으로 ‘커뮤니티’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가득 담긴 제안서를 보내오기 때문입니다.
파워 블로거분들이나 대형카페의 시샵들은 카페나 블로그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들여 관리하는 자신의 공간에 상업적인 홍보제안을 한다고 해서 바로 수긍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분은 당장 이 카페에서 공동구매라도 진행을 하면 바로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고 수익이 발생할 것 같은 기대감에 당혹스러운 제안서를 보내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워 블로거들이나 대형카페 시샵들한테 중요한 것은 수익모델이 아니라 그 ‘커뮤니티’를 찾는 회원들의 신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커뮤니티’나 블로그 목적에 부합되는 제휴모델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실례로 필자가 컨설팅하는 업체가 새로운 디자인의 음식 용기를 개발했습니다.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던 필자는 요리분야의 파워 블로거들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간단하게 상품에 대한 소개를 하고 꼭 블로그내에 포스팅이 목적이 아니라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먼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요지의 글과 함께 상품 테스터가 되어주실 수 있느냐는 글이었습니다. 답글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품을 보내드렸고 굳이 포스팅에 대한 부탁을 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자신들의 블로그에 예쁜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겨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제품홍보에 대한 목적만을 가지고 포스팅을 요구했다면 많은 블로거들이 샘플을 받아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커뮤니티’에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운영자들의 생각을 먼저 이해하고 제휴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수익모델보다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커뮤니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이끌어가고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이해할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