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비수기에 중국 업체 가동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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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판덱스 시황 살얼음판

2분기 바닥을 쳤던 스판덱스 시장이 7,8월 정례 비수기를 맞아 수요가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거의 1주일치 물량까지 떨어졌던 스판덱스 메이커들의 재고가 이달 중,하순경을 지나면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부터 미국 가먼트 시장 수요에 힘입어 활발한 판매를 보였던 스판덱스 경기가 7월 들어 과열 양상에서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재고판매에 주력해왔던 미국내 월마트를 비롯 브랜드 하우스들이 지난 2분기동안 향후 판매제품을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 당분간 미국의 구매여건 회복은 기대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50%이상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스판덱스 메이커들이 지난 5월부터 가동에 돌입한 것도 오름세를 탄 스판덱스 가격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6월 왕성한 수요와 함께 가격상승을 동반했던 스판덱스 경기가 7월 들어서자마자 한풀 꺾였다. 40D 가격은 지난해 4분기 5달러 선으로 떨어졌으나 5,6월을 거치면서 평균 6달러 50센트까지 올랐다. 또 20D 가격도 kg기준 7달러 80센트까지 오르는 등 인상커브를 그렸다. 그러나 통상 40D와 20D간 가격차는 3달러 이상 벌어졌지만 현재 가격차는 1달러 30센트 밖에 안돼 마진폭을 크게 깎아내는 상황이다.
스판덱스 메이커들은 “2007년 40D 가격이 kg기준 11달러, 20D 14달러에 비한다면 작년 4분기 가격은 거의 반토막 난 것”이라며 “지난 2분기 동안 가격이 다소 올랐다치더라도 이익을 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스판덱스 원료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편직업체들의 ITY 싱글스판 등 관련 제품의 수출난에다 환율하락이 더해지면서 가격인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판덱스 메이커들은 지난해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등 큰 고통을 받은 것을 감안, 앞으로 수요가 없으면 생산량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7,8월 비수기라지만 스판덱스 가격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은 채 약보합세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스판덱스 경기가 바닥을 탈출했지만 7·8월 정례 비수기를 맞아 판매가 주춤하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사진은 레이싱 걸이 신축성이 뛰어난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로 만든 유니폼과 스타킹으로 S라인과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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