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 ‘히텍스’ 상품화
발열·항균 세탁 내구성 탁월
스포츠 아웃도어 소재로 각광
2014 세계 70억弗 시장 정조준
코오롱글로텍(대표 박동문)이 2014년 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스마트 의류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근 자체 독자기술로 개발한 전도성 소재를 이용한 발열 스마트 섬유 ‘히텍스(HeaTex)’를 앞세워서다.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발열 항균 기능을 지닌 스마트 섬유 히텍스가 스마트 의류 대표 소재로 떠올랐다. 히텍스는 가볍고 얇은 상태에서 열을 낼 수 있어 스포츠의류를 비롯 등산, 낚시, 스키, 골프 등 아웃도어 의류로 상품화가 기대된다. 또 극한 상황에서 일하는 작업자용 의류나 혹한의 날씨에 훈련하는 군인 군복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히텍스는 발열 시 90% 정도 원적외선을 방출시켜 온열치료 효과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성을 지녀 의료용을 비롯 건강 제품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히텍스는 전도성 고분자 물질에 따라 최소 35도에서 최대 200도까지 온도범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소형배터리를 통해 전원을 넣는 순간부터 2분 이내에 원하는 온도까지 올릴 수 있다.
전기 전도성 스마트 섬유 히텍스가 최첨단 의류로 적용되는 핵심기술은 세탁내구성이다. 즉 물과 세제로 인한 화학적 반응뿐만 아니라 세탁기에 돌릴 때 발생하는 마찰에도 전기 전도성을 잃어서는 안된다.
코오롱글로텍은 세탁내구성 확보를 위해 전기전도성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안정적 물성을 띠는 전도성 고분자 배합물질을 자체 개발했다.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도성 물질 배열 순서를 변형시키는 실험을 통해 여러 번 세탁해도 발열기능을 잃지 않는 히텍스 개발을 이뤄냈다.
한편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히텍스는 지난해 가을, 겨울 시즌 FnC코오롱 스포츠 브랜드를 통해 상품화 되는 등 스마트 의류 소재로 내수는 물론 수출용으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