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문성환) 폴리에스터 리싸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가 국내 재활용 원사 최초로 환경부 인증 환경마크를 달았다. 인증 검사를 통과한 휴비스 ‘에코에버’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이를 다시 원사로 뽑아낸 섬유다.
환경마크는 동일용도 제품 가운데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부착하는 표지. 환경부는 1992년부터 환경마크제를 시행해 왔다. 이 마크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어떤 제품이 친환경 제품인지 쉽게 확인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휴비스 ‘에코에버’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나이키’에 공급하는 공식 리사이클 원사로 등록됐다. 또 올해 안으로 ‘나이키’ 운동복 소재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환경마크는 전 세계적으로 각 국이 별도의 제품 기준을 적용,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호주·뉴질랜드와 상호 인증을 체결, 추가 심사 없이 이들 국가의 환경마크 사용이 가능하다.
‘에코에버’는 쓰레기 매립량 감소와 함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30% 정도까지 줄인다. 또 불필요한 석유자원 사용까지 줄일 수 있다. ‘에코에버’는 1t 생산 시 2만 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연간 5백만 개 이상 페트병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코에버’는 휴비스의 모기업 삼양사가 페트병 수거 및 원료 공급을 진행하고 휴비스가 원사를 생산하는 등 종합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또 기존 재활용 원사가 갖는 단점을 보완 극세사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갖췄다. 휴비스는 올해 240t을 판매할 계획이다.
휴비스 FY사업본부 김만규 본부장은 “‘에코에버’ 제품에 환경마크 라벨 부착이 가능케 돼 소비자가 신뢰 속에서 휴비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나이키’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에 원사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휴비스는 환경마크 뿐만 아니라 GR(Good Recycle)인증, 탄소성적표지 인증 등 친환경 제품 인증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상열 기자 [email protected]
환경부 인정 친환경 섬유”휴비스, 첫 환경마크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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