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희·김욱주·정명필 ‘3파전’
침몰위기로 내몰렸던 대구패션칼라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패션칼라공단)이 24일 정상화를 위한 임원총회를 열고 전원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장 및 이사진을 새로 구성한다. 온건개혁진과 급진개혁진이 모두 후보를 내세워 3개월 이상 끌어온 팽팽한 줄다리기에 마침표를 찍을 채비다.
관심사는 함정웅 이사장 후임으로 누가 되느냐다.
온건개혁진에서는 원로급인 박영희 삼성염직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반면 급진개혁진에서는 김욱주(욱일섬유), 정명필(조양염직)대표가 동시에 나선다.
결과는 입주업체들의 선택에 달렸다. 점진적인 개혁을 원한다면 박 후보가, 급진개혁을 원하는 입주업체가 많으면 김, 정 두 후보가 유리하다.
지난 3개월간 입주업체들의 움직임은 안정속의 개혁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이사장으로 선출되던 간에 공단은 대대적인 개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 행정관리에서 열 병합발전소, 폐수처리장에 이르기까지 투명경영이 1순위로 꼽힌다. 발전소와 관련한 막대한 부채를 여하히 타개하고 발전연료(석탄)선택 및 단가조정을 어떻게 해 나갈지가 관심사다.
공단은 새 임원진을 구성한 후 전문경영을 맡을 사장 제도를 도입키로 정관에 명시해 놨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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