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보다 美 가꾸기 투자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한 것은 무엇일까.
지난 11월30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발표한 ‘2010 히트상품 톱10’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화장품·이미용 등 뷰티상품과 패션제품이 가장 인기를 끈 품목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뷰티관련 제품의 트렌드 변화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GS샵의 경우 달걀흰자로 얼굴 마사지를 하는 스웨덴 전통 미용비법을 상품화한 ‘스웨덴 에그팩’이 올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색조 화장품 ‘조성아 루나’와 피부 관리 제품인 ‘글로우스파’, 눈화장품 ‘아이갤러리’, 헤어 관리제품 ‘실크 테라피’ 등 톱10의 절반이 이미용 제품으로 조사됐다.
CJ오쇼핑은 디자이너가 만든 속옷 브랜드 ‘피델리아’를 비롯, 의류 브랜드 ‘블루웨이 뱅빙’, 몸매보정 속옷 ‘아키 by 아시다미와’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상위 10개 품목 중 식품이 10위권에서 제외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생필품 구매보다 미(美)에 투자하는 소비가 크게 늘어 이를 바탕으로 패션 특집전을 고정편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마스크팩 ‘하유미의 하이드로겔 마스크시트’가 7계단 상승해 1위를 기록했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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