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급 어패럴 시장, 한국 패션 소재전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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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제안의 장 ‘한·중 교류’ 협력 증진

광동성복장협·10대 디자이너협·명보섬유 공동
양국 패션산업 발전 도모 ‘섬유 수출’ 시장 개척


한국명보패션소재전시회가 성료됐다. 지난 2일, 3일 양일간 중국 광저우 경방성 7층 특설전시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앞선 패션소재 전문업체와 동대문 관광특구 관계자, 현지 광동성복장협회, 10대 디자이너협회 등 유관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중간 섬유패션 정보교류 및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평이다.
2일 오전, 광동성복장협회 유악병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10대 패
션디자이너 협회 회장 및 회원, 대구경북섬유개발협의회 이광태 회장 및 회원과 동대문 관광특구 김방진 회장, 송병렬 국장, 경방성 대표 등 전시회 위원들은 짧은 간담회를 마치고 경방성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진행했다.
개막식에서 주관사인 광동성복장협회 유악병 회장은 “전시회 참가를 위해 멀리 한국의 서울과 대구에서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초지일관 한국 패션 소재를 중국시장에 심어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명보섬유 최보영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전시회 행사를 통한 중국시장에 한국 패션산업의 성공적 진출 또한 바라 마지 않는다”며 “아시안게임으로 더욱 좋아진 아름다운 광저우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귀한 시간도 함께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 명보섬유 최보영 사장은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중국 광동성 복장협회와 디자이너협회, 대구경북섬유개발협의회 등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8회째를 맞는 전시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날 수 있었
던 것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과 다년간 전시회에 최신소재를 선보인 공로가 컸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회 개최를 통해 한·중간 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중국 패션산업이 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피력하고 “모쪼록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고대했다.
또 동대문 관광특구 김방진 회장은 “한·중간 커다란 정보교류의 장으로
매년 발전하는 모습에 치하를 보내고 싶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에서 한국의 패션소재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했다.
대구경북섬유개발 협의회의 이광태 회장은 “매번 참가를 통해 얻어진 결과로 차기시즌 더욱 좋은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 역시 주최측인 광동성복장협회와 명보섬유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전시회 참
가자를 대표해 말을 갈음했다.
개막식에 참석 후 7층 전시장으로 이동한 가운데 20개 부스, 15업체를 돌며 격려하고 최신의 패션소재 중에서 차별화된 섬유에 눈길이 모아졌다.
명보의 고급 니트 프린트 직물을 비롯한 대구지역에서 기술 개발된 최신 마이크로 모달 직물과 텐셀 등 큐프라 ,벨벳, 자카드, 팬시, 각종 기능성 직물 등이 현지의 고급 어패럴 수요자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린힐 염직으로 첫 출전한 서진텍스타일은 지난달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가진 스트림사업 워크샵에서 성공사례로 발표하고, 더욱 호평 받은 NP복합사를 포함한 신규 아이템을 선보였다.
나일론과 실크 혼방원단을 본딩해서 제작한 남성용 자켓이 샘플로 제시돼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냈다. 나일론/실크 직물은 실크를 100% 사용한 것과 같아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감이 또한 장점이다. 또 나일
론/울, 폴리에스터/실크, 폴리에스터/울을 혁신 개발아이템으로 소개했다.
한편 서진은 최근 일본산 에어제트 직기 14대를 추가 설치 중이다. 현재 20대를 포함해 내년에서는 직기 총 34대를 추가 가동할 것으로 보여 생산량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에서 인기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모리섬유 아이템을 들고 나온 우리텍스타일과 울 소재 분야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력을 보유한 TRF와 레이온, 큐프라, 텐셀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태현텍스타일이 뉴페이스로 주목받았다.
개막식 이후, 경방성 회의실에서는 기념품전달식이 진행됐다. 광동성복장협회 유악병 회장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념우표를 증정했다. 유 회장은 지난달 섬유의 날 감사패수상의 의미를 담아 이광태 회장과 김방진 회장, 송병열 국장, 최보영 사장, 삼일방 대표로 참석한 노현석 차장 등에게 호의를 표현했다. 또 상해에서 특별 방문한 원우성 상해뾰우싱투자관리유한공사사장은 상해 엑스포 기념품과 현지의 계단식 재배지에서 생산된 롱지차를 함께 선물했다.
기념품 전달식에서 유악병 회장은 “광동성복장협회를 대신해서 전시회를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으로 기념우표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특히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을 전후해 약간 여유로운 틈에 방한한 여러분을 정말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인이 보여준 경기력은 중국 인구에 대비한다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김방진 회장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이 뜻을 되새길 것이다”고 화답하며 전시회 지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광태 회장도 “한국 정부에서 인정받은 영예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면서 “한결 깨끗하게 정비된 광저우 거리가 인상적이다”며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한국패션센터 트렌드 연구원 출신인 김소현 팀장의 2011/2012 F/W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의 고급 어패럴 대형업체에서 방문한 브랜드 디자이너 MD 소재 기획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한편, 내년 전시회는 2011년 5월24일, 25일 양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 | 최보영 명보 사장

중국 전역 순회 ‘맞춤형 전시’ 기획
다품종 고품질 복합소재…더 많이 필요

“몇 년 동안 진행해 온 전시회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감회가 매우 크다”며 “보람과 함께 안정되고 평화롭게 진행돼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전시회의 소회를 밝히는 최보영 사장.
지난 연초부터 개인적인 일과 업무로 한국을 자주 찾은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모임을 자주 가졌다.
전시회 개최로 중국 의류 패션업체들로부터 신뢰와 입지가 더욱 굳건해졌다면서 상당히 고무적인 시즌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행사는 좋은 소재를 보유한 업체가 있다면 전시 부스비를 자신이 전부 부담하면서 까지 출품을 시켰다. 이는 중국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따른 대응책 마련이 급선무였다는 것이 기본적인 배경이 됐다. 중국의 패션 산업 역시 한국 패션계와 마찬가지로 ‘패스트 패션’이 거리를 활보하고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특히 고급브랜드를 상대해야하는 명보는 더욱 좋은 소재와 앞선 패션트렌드를 제안하는 리더가 돼야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
최보영 사장은 “향후에는 중국 전역을 순회하는 기획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즌을 앞당기며 맞춤형 전시회를 제안해 보다 빠르고 좋은 소재를 바로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시회를 전후해 업체방문이나 전시회를 찾은 기업체 대표와 디자이너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문을 조사 중에 있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전시회가 되었기 때문에 더 다양한 패션소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품회사 탐방 | 벽진바이오텍

트렌드 소재 떠오른 ‘모달·텐셀’ 눈길
대구 스타기업 다운 면모 과시 ‘장기적 안목’

벽진바이오텍(대표 추광엽·사진)의 소재가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는 패션소재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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