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조사 분석한 ‘대구경북지역 섬유경기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아이템인 폴리에스터, 나일론, 복합교직물 등 대부분 8월 누계수출에서 전년대비 두자리 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쟁력이 강한 니트직물은 8월 누계 20억178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9% 감소세에 그쳤다.
특히 1년여 동안 세계적 수요 감소세로 고전했던 면직물이 -32.7%, 교직물류는 -31.1%의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폴리에스터직물(-20.8%), 나일론직물(-13.8%)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니트직물이 국내 전체(-8.9%) 감소폭보다 4.3%P 높은 13.2% 감소세를 보였다. 폴리에스터직물이 18.7%(4억110만 달러)감소한데 이어 나일론직물17.7%(2천230만 달러), 교직물이 21.8%(4천770만 달러) 감소했다.
평균단가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폴리에스터 직물이 전년대비 7.1% 하락한 kg당 8.39달러를 보인데 이어 나이론 4.7%(12.04달러), 복합교직물 4.6%(5.45달러), 니트직물 2.4%(4.61달러)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경북섬유업계는 이 같은 침체경기 속에서도 9~10월 섬유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 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9~10월 경기전망(BSI)에 대해 99.5의 경기전망 지수를 보였다.
실제로 지역섬유업계는 9월 들어 7~8월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직기 가동률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폴리에스터 감량, 나일론, 니트, 사염을 중심으로 한 염색가공 업체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호전세로 돌아서고 있다.
또 CEO들은 최고의 고민거리로 채산성 악화(BSI 87.8%)를 꼽았으며 재고소진을 가장 긍정적(BSI 107.7)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