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부가 제품 개발…사회적 공헌 선도 기업인
섬유인을 넘어 사회적 공헌 책임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인.
제 23회 섬유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인성하이텍 김석한 회장은 1986년 인성물산을 설립하고 지난 23년간 인조모피(HI-PILE) 단일 품목에 주력해 오늘날 연매출 1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을 일궜다. 인성하이텍의 인조모피는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세계 1등 섬유상품이다. 인성하이텍의 성공은 적극적인 R&D투자와 한발 앞선 현지화 전략에서 잉태됐다. 매년 수익 중 10% 안팎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세계 제일의 고품질 Hi Pile과 BOA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자체브랜드인 ‘친칠라’ 제품을 바탕으로 과거 20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2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인성하이텍은 지난 1993년 중국으로 발빠른 횡보를 옮겨 청도시에 제1 현지 공장인 인조모피유한공사를 설립 한데 이어 99년에는 상하이 인근 곤산시에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한 곤산인성을 설립하고 동남아와 유럽,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중국 근로자는 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해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힘든 시장이었으나 김 회장은 강력한 ‘보스경영’으로 이를 극복했다. 여타 기업과 달리 처음 공장 설립 시기부터 인건비 절감은 배제하고 30명 이상의 한국인 직원을 충분히 배치해 당시로는 획기적이었던 한국식 인센티브제도에 중국 근로자들이 적응하도록 힘쓴 결과 중국 내 각종 법규 및 경영 업무를 단기간에 정착 시킴으로서 오히려 전체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중국 근로자 특성상 가장 큰 문제였던 안정적 품질 문제 해결은 당연한 수순. 청도인성공장의 경우 지난 17년간 단 한차례도 중국 내 법규를 어기거나 세금 체납을 한 적이 없는 모범적 기업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올 12월 완공 예정인 인근의 평도시(市)로 이전과정에서 청도시로부터 50억원의 이전비용까지 받았다. 이는 최근 들어 중국 내 한인공장들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사태를 상쇄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 회장의 사회적 공헌 노력은 현재 직함에서도 잘 나타난다. 현재 김 회장은 인성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이자 대주학원 이사장, 대한축구협회 한국중등연맹회장이다. 김 회장은 ‘사람을 기르는 일 이상으로 소중한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2007년 총 200억 원을 들여 보인중고등학교를 인수하고 인재 양성에 여념이 없다. 보인중고는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학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꿈나무 축구 선수 육성을 위해 탄탄한 재정 뒷받침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인성하이텍은 최근 세계적 화두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사회적 공헌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김 회장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동물보호차원에서 환영 받고 있는 인조모피의 고부가가치화에 힘쓰고 아울러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