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친환경’ 가죽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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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아시아 타겟…내년 F/W 제품 홍보

레더 트렌드 진수 ‘아츠 앤 태너리’ 성료

2011년 추동 가죽은 좀 더 거칠고 색상이 다운된 제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과 이탈리안 레더 시스템(Italian Leather Systerm) 조합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가죽 국제 행사인 ‘아츠 앤 태너리(Arts & Tannery)’를 개최해 2011 F/W 가죽 트렌드를 선보였다.


뉴욕, 파리를 거쳐 동양 최초, 국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천연 재질을 최대한 살렸던 국내 기존 이탈리아 가죽 전시와 달리 합성피혁을 많이 선보인 것이 특징.


이탈리아 레더 시스템 조합은 5년 전 가죽, 패션, 가구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업체 10곳이 모여 조직된 단체로 ‘산로렌초(SANLORENZO)’, ‘뉴펠리(NEW PELLI)’ 등 현재 13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이탈리안 레더 시스템 조합장인 파올로 치프리아니(Paolo Cipriani)는 “미국, 유럽 시장으로만 열렸던 ‘아츠 앤 태너리’ 행사를 동양권으로 판로를 모색하며 올해 처음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은 성과보다 우리 가죽의 우수성과 트렌드를 서비스차원으로 알리고자 기획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준비된 것으로 동양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광택 소재와 거친 느낌이 강한 퀄리티 높은 제품들이 전시됐다. ‘에코 하이테크(Echo Hi-Tech)’, ‘스팀프릭스(Steam Freaks)’, ‘볼캐닉 지니어스(Volcanic Genius)’, ‘고스트 브레스(Ghost Breath)’ 등 2011 F/W의 4가지 트렌드를 바탕으로 다운된 색상과 반짝임이 덜한 제품들에 중점을 뒀다. 또 2011 F/W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해 ‘산로렌초’의 로렌초 코트로찌(Lorenzo Cotrozzi) 씨가 4가지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설명했다.


로렌초 코트로찌 씨는 “내년 추동시즌에는 기존의 여성적 아름다움을 탈피해 개개인의 유니크한 매력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과 친환경적 이미지가 가미된 제품들이 많이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와 행사장은 약 180개의 국내 업체가 방문해 이탈리아 가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곳곳에서 상담하는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파올로 치프리아니 씨는 “저가 피혁을 선호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는 프랑스처럼 고품질, 고가의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생각해 우리 제품과 시장성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조합 내 각 업체들도 한국의 반응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며 이번 시즌 반응을 고려해 내년 2월부터 진행할 2012 S/S 전시의 한국 개최도 추진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2년간 가죽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꾸준히 투자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국과 유럽을 넘어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조합의 가죽 제품이 많이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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