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내 섬유의류 수출업체들의 해외 전시회 참여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전시 지역도 기존의 선진국 시장에서 BRICs와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2일 G20시대를 맞아 ‘+30억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작년 70개였던 국고지원 해외 전시회를 내년에는 100여 개로 확대 시행한다. 또 ‘2011년 해외특별전’ 7개 전시회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에서 지원하는 섬유관련 해외 전시회는 올해 13개(섬유패션+홍콩 액세서리 전시회)에서 내년에는 섬유기계류를 포함, 총 18개로 늘어난다. 섬유패션 부문에서 ‘추계 일본 동경 재팬 크리에이션’이 추가됐고 섬유기계 관련 3개 전시회가 신규로 지원된다. 또 ‘중국 이우 국제 소상품 전시회’는 세계 최대 잡화류 상설 전시 도매시장이 있다는 점이 고려돼 선정됐다. 이 전시회도 사실상 섬유제품이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는 러시아 경공업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섬유시장 개척을 위해 ‘모스크바 국제 섬유 및 경공업 제품 전시회’에 춘·추계 2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거대 수출 시장인 BRICs 지역 수출 마케팅 가속화를 위해 내년에는 이 지역에만 총 31개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11년도 해외특별전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코트라가 주관하는 ‘뉴욕 한국 섬유전’과 섬산련이 주관하는 ‘프리뷰 인 CHINA 2011’이 선정됐다.
정부는 전시장 임차료, 설치 및 운송료 등 참가 경비 일부(총 비용의 50%이내)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번 선정 지원을 통해 11년도에 2500여 개 수출업체의 해외전시참가 지원 혜택과 60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