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기법과 기술력이 결합된 인도 울 소재 전시회가 열려 수요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인도 섬유 엑스포에 참석한 13개의 전문사들은 울 소재 솔리드 원단과 자카드 직물 위에 핸드메이드 기법을 더한 자수나 패치 웍 등 액세서리를 디테일로 결합한 이색적인 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이번행사는 인도정부 섬유부 산하 ‘울텍스프로(WOOLTEXPRO)’가 주최했다. 인도는 모직물 수출활성화를 도모코자 매년 선진국들을 순회 방문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일본과 한국에서 순차 진행됐다.
‘울텍스프로’의 총괄디렉터인 사닐(MAHESH N. SANIL·사진)씨는 “한국은 원료를 중국의 중저가나 이태리, 일본, 미국의 고가 제품에 의존하며 성장해왔다”고 말하고 “인도는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대규모 생산능력을 가지고 우리의 가격경쟁력 있는 모직제품을 수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전시회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또 “인도는 섬유직물과 의류 분야에서 한국에 각종 비용을 절감하여,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하여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어필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울, 캐시미어 완제품과 울 소재로 만든 머플러 등 패션 소품류 등이 전시됐다. 전시회 참관사는 베이직하우스, 한세실업, 슈페리어 등 약 50여 개가 넘는다고 행사전개를 맡은 넥스페어 측이 설명했다.
인도는 울 원료인 원모를 80% 이상 호주 등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를 핸드메이드와 직기등 후가공을 통해 해외 수출하고 있다. 인도가 한국에 수출한 섬유 및 의류 제품은 2008~09년 1억7952만 달러에서 2009~10년 2억7163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인도 ‘울텍스프로’는 다음해에는 전시회를 더욱 확대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