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명이 넘는 중국 패션 시장을 직접 공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장 조사 비용을 비롯, 유통망 개척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 단계마다 난관에 부닥치는 현지 법률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여성 의류 업체 ‘펄’과 국내 모피업계 선두인 ‘삼양모피’를 보면 중국 시장 진출이 그리 어렵기만 한 일은 아니다. 펄은 지난 3월부터 자체 브랜드인 ‘Jolie&Deen’ 이름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부터 300곳 이상의 가맹점 계약을 추진 중이고 이미 20곳과는 계약을 마쳤다. 삼양모피는 중국내 200개 매장을 가진 유명 브랜드 ‘랑시(Lancy)’를 포함, 마스페어, 아르티스 등과 계약을 체결해 백화점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프리뷰 인 차이나’를 통해 거둔 성과다.
기회의 땅 중국 진출을 위한 ‘프리뷰 인 CHINA 2011’이 내년 3월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북경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은 ‘특별협력국가’로 지정돼 홍보·마케팅 분야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초청바이어 비즈니스 교류회가 개최되고 CCTV·북경TV 등 중국 매체와 1:1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는 한국업체들에 주어진 특권이다.
‘프리뷰 인 CHINA’는 중국내 최대 의류 패션 전시회인 ‘중국 국제 의류 액세서리 박람회(CHIC)’에 구성될 한국관 이름으로 4000㎡ 규모로 구성된다. CHIC는 전세계 20개국 1000여 브랜드가 참가하고 11만5000명 이상이 참관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패션전문 전시회.
올해는 3856개 백화점, 5008개의 무역회사, 1만8746개의 대리상들이 참가해 다양한 비즈니스 경연을 펼쳤다.
2011 CHIC 컨셉은 새롭게 중국 시장을 발견한다는 의미의 “새로운 발견(新發見, CHIC for New)’이다. 한국은 지난 3월, 92개사 193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이들 중 94%는 내년 ‘프리뷰 인 CHINA’에 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12월3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날까지 신청한 업체들에게는 부스료 할인의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