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 동고동락 업계 발전 큰 몫
섬산련 수장 역임 ‘남북경협’ 노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수장을 지내면서 구조혁신과 남북경협 등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은 몇 마디 말로는 정리할 수 없다.
섬유특별법 입법화 노력과 섬유산업을 21세기 미래 핵심 산업으로 도약하기위한 ‘섬유패션 혁신전략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중장기적 미래 비전에 대한 관심을 키워 내기도 했다. 또 서울대 한림원에서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세계섬유인 50인상 수상 등은 그가 얼마나 업계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최첨단 방직시설 구축·업계 리드·노사화합
신제품 연구개발 ‘공정혁신·품질경영’ 실현
경세호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후 삼호방직, 풍한방직, 효성물산을 거쳐 1987년 가희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희는 자동화 설비로 공정혁신과 품질경영을 실현했다. 지난 1999년 매출액 250억 원, 직원 81명, 1인당 매출 3억 원으로 국내 면방업계 평균 1인당 매출액 1억 2천만 원의 2.5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03년 미국 CI 연구소와 EFS 기술계약 체결로 고품질 원사를 생산하며, 고용 창출과 경영 합리화를 도모해 매출을 증대시켰다. 또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은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임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를통해 섬유산업 선두기업으로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은 남다른 관심과 정성으로 일궈낸다. 고품질원사개발은 세계적인 제품과 품질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중소면방업계 처음으로 1998년 ISO9002, ISO9001, ISO14001 국제표준시스템 인증서를 획득, 면사, 혼방사의 설계, 개발, 생산판매 부문의 국제공인 노력은 그렇게 이루어 진 것이다.
경회장은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관심을 가져 인권보호와 노사 화합의 경영을 실천해, 2003년 최우수 외국인 인권보호 모범업체로 국제 이주기구(IOM), 유엔개발계획(UNDP)등 국제기구와 주한외국인 대사관이 선정한 ‘외국인 인권 모범업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이래 노사 간 신뢰와 화합으로 노사분규가 단 한건도 없는 노사문화를 구축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섬유산업발전의 진정한 유공자로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