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대구패션페어가 167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하고 지난 6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바이어 질과 규모, 상담실적, 부스구성, 페어컬렉션 등에서 성과위주의 준비를 해온 주관측은 페어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데 성공했다. 패션관련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페어를 통해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도호’, ‘잉어’, ‘발렌키’ 등 대구지역 대표브랜드가 꼽혔으며 이들 브랜드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국내외 마케팅 전략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
중국, 대만, 홍콩, 일본, 캐나다, 미국 등 세계 7개국 130여명의 바이어들은 여성복, 캐주얼복, 스포츠웨어, 천연염색 등 4개 존의 전시제품을 상담하고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
중국북경 백화점은 이랜드브랜드 ‘스파오’에 대해 현지입점을 희망했으며 ‘도호’는 중국시장개설을 협의하고 내주 실무협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지앤도은’은 페어컬렉션을 통해 현장에서 1억6000만 원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도 보였다. 국내 패션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는 전국대리점 대표들은 페어기간 중 속개된 ‘패션브랜드설명회’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내년부터 대리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3일 연속 이어진 대구패션페어 컬렉션은 ‘잉어’, ‘발디비아(페루)’, ‘소파오/미쏘’, ‘도호’ 등 국내외 11개 브랜드가 참여해 연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며 페어의 노른자위 역할을 해냈다. 3일간 총 6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쇼장을 찾아 연일 만원사례를 연출했다.
그러나 대구패션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마케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지역별 바이어분포와 참관바이어 수를 확대하고 출품업체의 다양화와 제품고급화는 페어가 향후 추진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