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및 산업 디자인 분야를 이끌어 갈 디자인 트렌드는 각각 ‘친환경·지속가능’, ‘아시아적(Asianization)’, ‘스마트’, ‘뉴 프리미엄’, ‘과거 회기’ 등 5가지로 제시됐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소비자 욕구가 중시되는 감성 경제의 도래에 따라 디자인을 통한 혁신이 기업 및 제품 경쟁력 제고의 필수 요소로 등장했다고 밝히고 매월 3개 이상의 이슈 리포트를 제공키로 했다.
▶친환경·지속가능 디자인
사회성을 고려한 에코디자인으로 현재보다 미래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환경 친화적 디자인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단순히 ‘그린’으로 표현되는 디자인을 넘어 소비자에게 실질적 혜택과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프로젝트(벨기에)
에너지 절감형 샤워기(프랑스)
▶아시아적 디자인(Asianization)
IBM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미래트렌드를 컨설팅한 리처드 왓슨은 5가지 핵심 메가트렌드 중 하나로 글로벌 파워의 아시아 이동을 제시했다.
아시아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최근 글로벌 기업과 디자이너들은 영감(Inspiration)의 원천으로 아시안적 소스에 대한 재발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 발견을 통해 아시아 디자인을 선도하고 글로벌 마켓으로의 진출이 요구된다.
여성용 화장품 파우치(일본)
▶스마트 디지털 디자인
09년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소재 등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는 사용자 편의성과 경험을 고려한 유저 인터페이스(UI), 유저 익스피리언스(UX) 디자인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로 대두됐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IT분야의 트렌드 키워드로 ‘스마트, 클라우드, 소셜, 오픈’을 발표하고 손안의 PC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광풍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럭셔리, 뉴 프리미엄
값비싼 명품에 혈안이 돼 있던 소비자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럭셔리 개념을 다시 정의하기 시작했다. 극소수에 만족감을 제공했던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뉴 프리미엄은 소장하는 사람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USA Today에 따르면 소비자가 고가 의류나 보석, 자동차, 주택 대신 최신 기기를 소유하거나 문화체험을 하는 가치지향적 소비를 더욱 럭셔리 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미추’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패드
▶과거회기 디자인(Retro Design)
60년대 레트로 감성이 최근 젊은 세대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할 전망이다. 젊은층은 레트로 디자인을 새로운 스타일로 즐기고 있고 중년층은 과거의 풍요로운 시대에 대한 향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레트로 디자인은 초창기 산업디자인의 실용적 미니멀리즘에 클래식하면서도 코믹한 요소를 가미, 전혀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
LG 14인치 클래식TV
올림푸스 PEN E-PL1
정리=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