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가 올해 수출목표 153억 달러 달성의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0일 섬유센터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및 노희찬 회장,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과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섬유패션업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 섬유업계의 주요 중점 추진 과제로는 ▶섬유 스트림업체간 동반 성장 이행 추진 ▶초경량 산업용 섬유, 스타트 섬유 개발 ▶미국, EU 등과 FTA를 활용한 섬유수출 증대 등 3개 분야 가 제시됐다.
최경환 장관은 “선진 경제로의 진입을 위해 섬유패션업계가 앞장서 줄 것”을 희망하며 “일해보고 싶은 섬유패션산업, 재도약하는 섬유패션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노희찬 섬산련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류판매를 포함한 섬유패션산업은 국내 전체 고용 인원의 20%를 책임지는 국가 최대 고용산업”이라며 “세계 4위 섬유강국 실현을 목표로 선진국형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87년 100억 달러 수출로 국가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은 섬유산업이 지난해 145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답보 상태임으로 자축하긴 이르다. 섬유 산업이 재도약하는 날 국가는 G7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성 공단에서 60달러 받는 북한 노동자들이 앞으로는 남쪽으로 와서 월 600달러 받고 일하고 돌아 갈 수 있도록 하자“며 남북화해 무드 조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영나염 박종근 회장은 “장학재단을 통해 섬유산업 발전 기금 100억 원을 쾌척한다”는 의사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작년 섬유업계는 88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한 139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산결산특위 서상기 의원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동남아 지역 대사, 경제 및 섬유 유관단체와 업계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