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인도의 조치는 공정 무역을 해치는 반교역 행위라며 이로 인해 관련 산업계는 사상초유의 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직면해 있음을 강력히 항의했다. 또 서한을 통해 올 4월 인도의 수출금지 및 제한 조치로 파운드당 62센트하던 면 가격이 1달러 20센트까지 상승하는 원인을 초래했으며 100만 명 이상의 업계 종사자들이 불법적 조치와 차별에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섬유산업협회(NCTO) 카스 존슨(Cass Johnson) 대표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공장들이 면 재고가 바닥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인도의 조치는 바잉 패닉을 유발하고 세계적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U 면방단체인 유로코튼(Eurocoton : European Federation of Cotton Allied Textiles Industries) 하코이트 베노이트(Hacoit Benoit) 대표는 “인도의 반교역 행위는 경쟁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세계 시장을 혼란 시키고 있다”며 “EU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경쟁력 저하로 생산설비를 유럽 바깥지역으로 이전시켜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 그룹은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한은 중국 국영 원단 공장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는 효과로 경쟁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고 카스 존슨 대표는 “이러한 중국의 조치는 회복 단계에 있는 미국 원단 공장들의 회복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도의 면 수출 지연 또는 축소 시나리오가 계속될 경우 미국, EU, 멕시코 관련 국가들은 코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각국 정부는 면 수출 조치를 취한 인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세계 무역의 룰을 지키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서한에는 미국섬유산업협회와 유로코튼, 멕시코섬유산업협회(카나인텍스(CANAINTEX : Camara National de la Industria Textile), 이스탄불 원단·의류 수출 협회(ITKIB) 및 터키 섬유 경영자 연합(TTEA)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빠른 시일내에 서한을 입수해 내용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