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와 현재가 공존하고 인구수만큼이나 많은 종교에 ‘카스트’라는 인도 특유의 사회 신분제도가 있는 나라 인도. 이로 인해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은 다른 지역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코트라는 인도의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유망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코트라가 현지 언론과 자체 자료를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인도에는 국내 기업 및 외국 기업을 포함해 총 210개의 패션 프랜차이즈가 있고, 그 중 의류 프랜차이즈는 절반이 넘는 125개에 이른다.
대부분 패션 가맹 본부는 제조업이 중심인 인도 북부와 서부에 집중됐고 특히 델리, 뭄바이, 방갈로르 같은 대도시가 패션 프랜차이즈 컨셉트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의류와 신발류.
기성복과 액세서리 업체인 의류 브랜드 칸타빌(Kantabil)은 인도 전역에 425개 매장을 갖고 있고 회사 소유 아울렛 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형태로 올해 181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자야스리텍스타일(Jaya Shree Textile)은 앞으로 60개의 매장을 늘릴 계획을 밝히면서 이중 10개만 회사 소유고 나머지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가맹점 수를 늘리는 유통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에서 프랜차이즈 계약 자체를 규제하는 특별한 법규는 없지만 기술이전 없이 외국 가맹본부 브랜드 네임과 트레이드 마크를 사용하는 경우 국내 판매액의 1%, 수출량에 대해서는 2%의 로열티를 부과하고 있다.
코트라는 인도는 15년내에 지금보다 약 4배 이상 더 부유한 국가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프랜차이즈를 통해 고소득층 고객 니즈와 고급스러운 컨셉트 제품을 단기간 내에 인도 전역에 제공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