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제직·염색 전부문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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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섬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복병
산지 직기증설 500~1000대 전망

섬유류 수출이 1월부터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섬유류는 19.5%, 대구경북 섬유류는 22%의 높은 회복세를 보였었다. 올해도 연초부터 회복세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준비, 제직, 염색, 후 가공에 이르는 전 공정이 1월말 현재 ‘맑음’이다. 구미소재 아웃도어용 화섬 직물을 생산하고 있는 풍림섬유 이종형 전무는 “예년과 달리 1월부터 오더가 심상찮게 들어오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도 두 자리수 이상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신흥(대표 이동수)도 메모리섬유, 화섬교직물을 앞세워 올 한해 20%대의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에 따른 에어제트룸 증설도 이어질 예정이다. 왜관 공단에 소재한 덕우실업(대표 이의열)은 개발을 위해 원사를 연사해야 하지만 연사 캐퍼가 만만치 않은데다 개발비를 턱없이 요구해와 애로를 겪고 있다.


이 회사 L개발부장은 “1월 중순 들어 샘플 연사 오더를 진행할 경우 중량에 따른 가격은 없고 건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을 부르는 게 일반화 됐다”며 “연사를 제대로 못해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섬유 수출이 연초부터 탄력을 받으면서 설비증설 및 개체를 추진 중인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Y사, S사, H사 등 대구지역 간판기업들은 워터제트룸, 에어제트룸을 중심으로 최고 40대에서 10대규모의 직기증설을 추진 중이다. 성서공단 소재 N사는 직기 캐퍼가 부족해 아예 80여대 규모의 임직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으로 보아 올해 안으로 대구경북지역 직기증설 규모가 500대~1000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의열 이사장은 “이같은 자연발생적인 흐름이 섬유산업 재도약을 앞당겨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 여세를 몰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자제하고 기업마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거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한 회복세 앞에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업계가 예상하는 최고의 걸림돌은 원자재 가격이다. 중국발 면사값 급등소식과 화섬사 인상 흐름은 업계가 안고 있는 최대 애로다. 성서공단 H통상 L대표는 “지난해 1000만 불을 겨우 회복했지만 올해는 20%이상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그러나 면, 화섬사값 인상이 만만치 않아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섬유업계는 올 한해 평균 대미 달러환율을 1050원으로 예상하고 수출시장과 생산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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