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재협회 사업 추진 딜레마
나눠먹기식 예산 배정으로 단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국패션소재협회(회장 이영규)는 지난 23일 섬유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예산안 승인 및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소재협회 윤영상 상근부회장은 “당초 증액이 예정됐던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두고 여러 단체에 사업비가 나눠지는 바람에 패션소재협회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 추진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 평가에서 수년간 1위로 평가 받던 ‘소재기획력향상사업’ 지원 예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타 단체에서 비슷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을 분할해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친환경 소재 인증 사업’ 역시 상위 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 패션소재협회 전문성을 살린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석붕 고문은 “한국패션소재협회는 아이디어만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컨버터 업체들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라며 “소프트웨어가 강한 전문성을 가진 단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패션소재협회는 ‘신소재분과’를 늘려 올해부터 4개 분과를 운영키로 했고 신규 임원 6명을 추가하는 등 조직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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