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이 내수는 물론 새로운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후원으로 한국봉제기계협회가 ‘제1회 한국동대문봉제기계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 동대문 구청과 손잡고 이 지역 섬유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은 지난 2일 동대문 구청과 MOU를 체결하고 유럽 및 중남미 지역 수출 시장 공략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동대문구에는 2900여 제조업체가 있으며 이중 1380여 개 업체가 섬유패션업에 종사하고 있고 섬유 수출업체는 400여 개에 이른다.
조합은 동대문 구청 지원을 받아 매년 진행하는 해외 전시회에 이들 중소기업들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 및 추계 독일뮌헨 패브릭스타트 전시회’ 참가가 첫 번째 목표다.
조합은 1차로 5월 중순 15개社 규모로 에쿠아도르, 콜롬비아, 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9월에는 독일 뮌헨 패브릭스타트 전시회에 40개 업체와 단체로 참가할 계획. 여기에 동대문 지역 중소 수출업체들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태 이사장은 “약 400여 개 섬유업체가 포진돼 있는 섬유패션진원지인 동대문 구청과 유기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내수 및 글로벌 경험이 부족한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지역내 중소섬유업체가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섬유직물수출입조합은 올들어 경기도, 대구시, 경상북도 등 각 시, 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