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폭등·가격 저항’ 대 혼란
면사, 화섬사, 레이온사 폭등에다 바이어들의 가격저항으로 직물수출 업계가 사면초가로 빠져들고 있다. 면사는 국제 원면가격 폭등추세로 CM30수가 고리당 150만원(1300불)선에 육박했다. 레이온 가격 역시 폭등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레이온사는 kg당 5~6불 선에 달했다. 하지만 올 들어 다시 폭등세로 돌아서 3월 중 kg당 7불80센트로 인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석유가격 급등세에 따라 화섬사도 잇따라 올라 폴리에스터사 가격이 지난해 대비 3월초 현재 kg당 36~40센트까지 인상되는 추세다.
특히 중동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석유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화섬사가격 동반 폭등세도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듯 급변하자 국내직물업계는 화섬메이커와 바이어 사이에서 사면초가에 빠져드는 등 수출 전선에 대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수시로 오르는 화섬사 가격으로 대구지역 직물업계가 원가계산을 할 수 없는 등 대 혼란에 빠져들자 지경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경부 미래생활섬유과 이경호 과장은 지난10일 섬산련 회의실에서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과 직물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섬사 폭등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의열 이사장은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화섬사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수시로 인상하는 것은 업계의 원가계산과 바이어 대응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어 분기별로 인상폭을 정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모임에서 수렴된 업계 의견을 정리해 18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동반성장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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