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직기 200대 축소 ‘해결 국면’ 진입
태광 직기 200대 축소 ‘해결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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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설비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
태광산업의 대규모 직기증설계획이 대구지역 직물업계의 거센 반발과 중소기업 중앙회, 중기청의 적극적인 중재로 증설규모 축소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이의열)이 전면에 나서 태광의 600대에 달하는 워터제트룸 증설계획에 강한 반발에 나선지 4개월여 만에 태광측이 증설규모를 400대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일단락될 전망이다.


태광산업과 조합, 대구직물업계 대표들은 지난달(서울)에 이어 이달 17일(대구)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태광측의 규모 축소 방침을 확인했다. 17일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 대구직물업계 대표와 태광측 대표, 중기중앙회, 중기청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과 업계는 당초 태광 측에 대해 구 직기(398대)에 비례한 규모만 개체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청 등에 대·중소기업 상생법률에 의거한 사업조정 신청서를 내는 등 결사 반대운동을 펼쳐왔었다.


태광산업의 직기증설 책임자인 김회철 상무는 17일 회의 후 “대구지역 업계의견을 받아들여 폐기 직기에 해당하는 400대만 개체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계획 변경으로 증설계획과 관련한 모든 문제가 일단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지역 업계는 생산인력난을 부추기거나 폐기 직기(398대)전량이 대구지역에 유입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등 태광 측의 행보에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태광산업의 주력 생산품목을 여전히 로브, 아바야로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회철 상무는 “계획은 여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품목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밝혀 품목의 변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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