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교감’ 소재·디테일·디자인 접목
이상봉·최범석·홍혜진 등 다양한 시도
올 추동에 기성복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 전반에 걸쳐 ‘어반 스포티즘’과 ‘아웃도어 감성’이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미 패션 전복종에 걸쳐 확산되기 시작한 아웃도어감성은 지난 2일 폐막한 서울패션위크의 컬렉션에서도 화두로 부상했고 이상봉과 같은 기라성에서부터 최범석, 홍혜진 등 기성과 신진들의 패션쇼에서도 과감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산행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을 작품화했으며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 자연스런 실루엣과 울, 실크, 코튼, 가죽등 천연소재를 집중 활용했다. 특히 아웃도어룩을 가볍고 우아한 패팅자켓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주목받았다.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최범석<사진 左> 등 실력파 디자이너들의 시도가 두드러졌는데 최범석은 아웃도어브랜드 ‘네파’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됐다. 아웃도어 스타일과 디테일, 기능성 소재 등이 자켓과 캐주얼 룩킹에 자연스럽게 적용돼 도심 속에서 거침없는‘트렌디 아웃도어룩’ 연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테이크 오프에서 신진디자이너로 주목받은 ‘스튜디오K’홍혜진<사진 右>은 전통 비즈니스웨어에 아웃도어의 특수원단을 접목해 기능성을 보완했다. 귀족적 느낌을 주는 슬림한 디자인의 코트와 케이프 스타일을 주로 선보였다. 서로 상반된 느낌의 울과 기능성 원단을 접목, 내추럴 웨어러블 클래식을 제안했다.
컬렉션 참관자들은 “지난 컬렉션이 여행을 통한 레저와 스포츠룩이 대세였다면 올 추동은 도심에서 자연스럽고 기능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어반 아웃도어리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