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을 축하해주는 성년의 날이 지났다. 1991년생 솔로 남녀 300명(여자 200명, 남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자의 경우 45%를 차지한 속옷이 1위로 등극했고 그 뒤를 이어 향수(21%), 현금(13%), 남자친구(10%)가 차지했다.
남자의 경우 1위가 향수(38%), 속옷(29%), 여자친구(15%), 태블릿PC(10%)가 뒤를 이었다. 20대 타겟 이너 브랜드들은 성년의 날을 기점으로 디자인 아이템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20~30%까지 매출이 상승, 특수시즌 매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성인이 됐다는 의미를 중요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무적인 선물보다는 속옷이 많은 20살 학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섹시쿠키’ ‘리바이스바디웨어’ ‘엘르’ ‘마루이너웨어’ 등 주요 이너 브랜드 제품 중 여성은 파스텔 컬러의 섹시한 디자인이, 남성은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터프한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섹시쿠키’는 지난달 출시된 레오파드 섹시백 스타일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리바이스바디웨어’는 누디라인으로 선보인 화이트 컬러에 푸른색 그라데이션을 가미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남성 팬티가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엘르’도 여성은 레이스와 호피무늬 패턴 제품이, 남성은 스포티한 제품이 각광받았다. ‘마루이너웨어’도 라이트 핑크와 아이보리의 컬러가 돋보이고 레이스 처리와 어깨끈의 장식리본이 러블리하게 표현된 제품이 반응이 좋았다.
‘엘르’ 오정훈 차장은 “값비싼 의류 및 PC제품에 비해 속옷은 5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어 선물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덜한 아이템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1일 부부의날까지 이너 선물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