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맥스·에어로쿨·스트레치’ 기능 강조
무봉제·오일패드·몰드변형 등 S라인 탄생
조선후기 여성의 몸은 S라인보다는 소문자 b라인에 가까운 상박하후(上薄下厚) 실루엣이 아름다운 것이었다. 즉 상체는 거의 평평하고 좁아야 하며 하체는 넓고 풍성한 것이 아름다운 여성 몸 라인이었다. 하지만 20세기 건강을 위해 의복을 개량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50년대 말 브래지어가 보편화되면서 여성의 가슴은 곡선미 모양을 띨 것이 요구됐다.
이제 여성의 볼륨 있는 가슴은 자신감의 상징이 되면서 곡선미를 넘어 좀 더 섹시하고 아름답게 부각시켜주는 브래지어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주요 이너업체들은 가슴 보정 기능과 함께 가볍고 시원한 원단을 비롯, 개성있는 컬러로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볼륨을 강조한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스와로브스키의 화려함과 레이스와 자수의 러블리함, 무봉제를 사용한 미니멀한 브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소재를 활용, 아쿠아로드 아이스원단부터 쿨맥스와 수입 직조몰드 원단까지 무더운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기능성 원단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노출이 잦아지는 여름 트렌드는 볼륨감을 강조한 라인을 부각시킨 브라가 대세로 볼륨 및 기능성 원단과 강렬한 컬러 상품구성이 인기를 끌 것이라 입을 모은다. ‘비너스’ 업체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회불황으로 이너웨어 시장 상황이 밝지는 않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노출에 민감한 여성들의 속옷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영비비안 ‘비비안’
20대 중반~30대 초반. 아쿠아로드 아이스원단.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냉감효과뿐 아니라 속건 및 향균방취 강조, 탄성 좋은 라이크라 원사로 된 두 겹의 날개 안에 별도의 원단을 덧대 옆가슴 군살 보정효과 탁월.
●신영와코루 ‘비너스’
20대 중반~30대 중반. 콜라겐 함유원단. 하단 와이어 메쉬테잎과 콜라겐 함유 원단은 통풍성을 강조하고 피부건강까지 고려, 가볍고 통기성이 우수한 패드와 3개의 본 설계로 완벽한 피팅감 제공.
●쌍방울트라이그룹 ‘샤빌’
30대 초반~40대 초반. 쿨맥스 원단. 몰드 안쪽 흡한속건 기능의 쿨맥스 원단 사용으로 위생적, 3/4컵 라인의 소프트한 몰드를 사용해 사이즈별 두께로 볼륨감을 극대화하고 룰렉시안 모티브로 고급스러움 강조.
●훼미모드 ‘바바라’
30대 초반~40대 초반. 기존 몰드 브래지어 변형. 겉옷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봉제 브라로 여름철 탁월한 제품. 컵 전체 기하학적 모양의 레이스와 함께 부직포와 레이스 색상을 톤온톤으로 세련된 느낌 강조.
●티에스인터내셔날 ‘트라이엄프’
20대 후반~30대 후반. 몰드/코드사 레이스. 체온을 -1.27도 낮게 해주는 냉감소재로 통기성이 뛰어나고 시원하게 건조함을 유지시켜줌. 초경량 특수패드 사용으로 적절한 볼륨감과 편안함 제공.
●신영와코루 ‘와코루’
30대 초반~30대 후반. 수입 직조몰드. 브라 컵 위에 룰렉시안 스트레치 튤레이스를 얹어 직조 몰드컵의 시원하고 가벼운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파워네트 옆날개를 사용해 통기성 우수. 은은한 아름다움 표현.
●와나코코리아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10대 후반~20대 중반. 코튼/마이크로. 젊고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캘빈클라인 진’과 통합라인으로 출시, 모던하면서도 섹시함 부각.
●예신피제이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10대 후반~20대 중반. 무봉제 브라. 겉으로 드러나는 봉제선이 없어 얇거나 피트 되는 옷을 입을 때 적합. 가슴이 눌리지 않아 피부에 닿는 압박점 없음.
●게스홀딩스코리아 ‘게스 언더웨어’
20대 초반~30대 후반. 30데니아 원단 활용. 매우 얇고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로 가볍고 뛰어난 착용감. 양면 아웃밴드는 스윔웨어의 화려한 패션성 돋보임.
●이랜드월드 ‘에블린’
20대 중반~30대 후반. 오일패드 삽입. 심플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살려 컵 상변 블랙 레이스를 덧댐. 핑크 컬러에 플로럴 레이스로 표현.
●좋은사람들 ‘섹시쿠키’
20대 초반~20대 후반. 호피무늬 활용. 시크한 감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의 디테일 강조. 스트랩 밴드 처리로 차별화 하고등 섹시함 부각.
●신영와코루 ‘솔브’
20대 초반~20대 후반. 번아웃 원단. 마린룩 스타일 아이콘을 활용한 모던·심플·러블리·시크를 적절히 믹스. 영한 디자인과 컬러가 돋보임.
●코튼클럽 ‘엘르’
20대 중반~30대 중반. 50수P/E나염과 레이스. 안정된 컵주름 스타일로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날개 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설계. 그레이와 핑크의 컬러매치.
●이랜드월드 ‘헌트 이너웨어’
20대 초반~30대 중반. 고주파 패드 사용. 볼륨을 극대화하고 소프트한 와이어와 옆날개, 어깨끈을 통해 보정브라의 답답함과 신체적 피로감 극복.
■ 전문가 카운슬링 |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
볼륨 기본, ‘컬러·레이스’ 화사함 두각
디자인·연령·컨셉별…세분화 지속
여성의 몸 중 가슴 볼륨은 란제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에 있어서는 겉옷이 얇아지는 봄, 여름 실루엣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여성스러운 디자인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은 레이스, 자수 등 화려한 제품부터 무봉제로 심플함을 강조한 베이직 스타일까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전체 제품 동향을 파악해보면 컬러는 기본적인 컬러 외 시각적으로 강한 효과를 주는 고채도 원색이나 형광기운이 있는 파스텔톤 컬러까지 함께 사용되고 있다. 또 금속 재질 모티프 장식이 많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해주는 자수가 다양하게 쓰이고, 내의류에서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냉감 소재가 인기. 과도한 프릴이나 장식은 절제된 심플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옷차림이 얇아지면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