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웃도어, 기능성, 팬시, 엘레강스. 2012년 지구촌 소비자들이 선호할 컨셉이다. 폴리에스터, 면, 나일론, 레이온, 텐셀, 린넨 그리고 라미(마)소재가 즐겨 사용되고 있다. 2012 봄/여름 프레미에르 비죵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들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섬유산지 기업들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프레미에르 비죵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소재들을 입수, 지난 9일 오후 3시 2층 국제 회의장에서 전시회를 열고 공개했다.
응용제품연구팀은 별도로 주요 소재를 분석한 자료를 내용으로 세미나를 가져 200여 명의 섬유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활동성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소재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는 것이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여전히 패브릭이 전체 소재의 75%를 차지할 만큼 대세를 보였다.
사용된 주요 소재는 대구산지와 마찬가지로 폴리에스터(PTT 포함), 나일론, 면, 레이온, 텐셀, 린넨 등이었다. 조직부문 역시 평직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능직과 환편이 뒤를 이었다. 표면처리는 주름(경, 위사방향), 광택, 신축성, 발수, 방수기능이 강조됐다.
언뜻 대구산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과 프로세스가 유사할 것으로 보이겠지만 아니다. 조직과 원사물성을 살린 양면 컬러 및 조직, 주름가공과 광택의 하이퀄리티, 직물의 용도별 특성에 맞춘 원사사용의 포트폴리오 등은 국산직물과 현실적인 차이를 보였다.
사용된 원사는 폴리에스터의 경우 15데니어(저필러)와 75데니어(하이필러)가 즐겨 사용됐지만 나일론은 15데니어~25데니어 급 저필러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면은 30수에서 100수에 이르기까지 용도에 따라 순발력 있는 사용 빈도를 보였다.
소개된 주요 샘플 가운데 대구산지에서 응용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면/나일론/메탈-165g/㎡, 레이온/폴리에스터 표리 이색 및 언-이븐 칼러, 폴리에스터(7~10데니어)/실크-67g/㎡, 나일론/린넨/면 교직 등을 꼽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