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확정된 바 없다”
경기도 양주가 섬유패션 봉제 기지로 거듭난다. LG패션이 양주에 3300㎡(구 1000평) 규모의 의류 공장 건립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패션그룹 형지도 올해 안으로 의류 봉제 공장 건설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양주, 동두천이 지역구인 김성수 의원은 지난 9일 제주 CEO 포럼에서 “양주를 포함한 경기 북부권의 니트 생산량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LG패션에 이어 패션그룹 형지도 양주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주, 파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환경 규제로 인해 대규모 장치 산업이 입주하기 어렵지만 직물, 봉제 등 섬유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공해 유발이 적고 설비 도입이 용이해 경기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섬유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 상황. 특히 경기도는 향후 10년간 이 지역에 10조 원을 투자, 공단을 조성하고 폴리텍 대학을 설립하는 내용 등의 장기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양주 공장 건립 여부 질문에 대해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은 “아직은 확정된 바 없어 말할 수 없다. 그쪽 희망사항 아니겠느냐”고 밝혔으나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협의를 거쳐 이미 거의 결정난 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는 등 MOU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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