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신생아 생명 구하기 앞장
손뜨개질이 빈곤 아동을 구하는 캠페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1~19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손뜨개의 날(World Wide Knit in Public Day)’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참여한 손뜨개 애호가들이 모여 각종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울마크 회원사인 원사 제조업체들이(Woolmark licensee Austrian Country Spinners: ACS) 주빈을 맡아 각종 이벤트를 열고 신생아 생명 구하기(Save the Children)를 모토로 이들을 살리기 위한 뜨개질 키트도 제공했다. 시드니 마틴 광장과 멜버른 연방 광장에서 열린 첫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10~20여 명의 전문가들이 손뜨개질 법을 가르치는 행사로 시작됐다.주최측인 ACS는 행사 기간 중 뜨개질 바늘과 100% 호주 울로 만든 4개의 털실 뭉치, 뜨개질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북 등이 포함된 뜨개질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또 신생아 생명 구하기 재단에는 담요를 만들 수 있는 스퀘어(square : 스퀘어 조각들을 바느질 해 이으면 담요가 됨)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 스퀘어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동봉했고 이들 메시지는 생명 구하기 페이스북(Save the Childrens’ page on Facebook)에서 볼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한 존 매카터(John Macarthur)는 “숨쉬는 천연소재인 울만한 재료는 어디에도 없다”며 “울은 여름용 소재로도 제격”이라고 예찬론을 펼치기도. 세계 손뜨개의 날은 2005년 다니엘라 랜드(Daniella Landes)가 손뜨개 애호가들과 함께 모여 행사를 열면서 시작됐다. 매년 6월 두번째 토요일 시작된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