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프라 구축 시급
베트남이 자국 섬유·신발 산업의 부품소재 기업을 육성함에 따라 이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소재업체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섬유와 의류, 신발 부문은 지난해 약 166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베트남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중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이 115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베트남 내 원부자재 조달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의류에서는 섬유, 신발에서는 가공 및 인조피혁이 100% 수입에 의존할 정도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2007년 WTO 가입 이후 중단된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재개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 최근 섬유·의류, 신발 소재산업을 육성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섬유 및 신발 부품소재 기업 전용 공단을 설립해 수출촉진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관련 산업 투자기업에 세제 및 금융상 혜택을 지원한다.
또 R&D를 늘리고 베트남 내 안정적 공급체제를 수립,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친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중요 산업임에도 베트남 정부의 부품소재산업 육성 지원책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국제시장 진출 전략은 바람직하나 섬유와 신발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섬유·신발 산업이 베트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에 이 산업을 위한 국내 소재산업 인프라가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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