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음주’ 영향 높다
고도비만 ‘음주’ 영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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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체중’ 더 높게 나타나

음주 여부에 따라 고도비만자들의 허리둘레와 몸무게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전문 네트워크 365mc비만클리닉(대표 조민영)이 36.5위밴드수술센터를 내원한 남녀 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그룹이 마시지 않는 그룹에 비해 허리둘레는 물론 몸무게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센터에 내원한 경험이 있거나 위밴드 수술을 받은 남녀 29명에 대해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9개월 간 수치를 분석한 결과 술을 마시는 그룹(17명)의 허리둘레는 평균 114cm, 몸무게는 103.87kg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재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12명)의 허리둘레는 104cm, 몸무게 90.69kg으로 나타나 술을 마시지 않는 그룹이 체중은 물론 허리 사이즈도 더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은 “술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충된 많은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복부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결과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며 “이번 조사 또한 음주가 허리둘레와 몸무게 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위밴드 수술 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음주 횟수가 잦을수록 지방 분해가 억제된 대사상태가 되기 쉬우며 규칙적인 알코올 섭취는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만든다. 특히 만성 음주자의 경우, 복부 지방축적을 촉진하는 호르몬은 증가하고 복부비만을 억제하는 호르몬은 감소되는 등 호르몬 변화가 복부비만을 유발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음주여부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수면장애평가점수, 고혈압 여부, 심장질환 여부, 우울증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항목들에 대해서는 그룹 간 특별한 차이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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