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분기 1120원, 1% 오르면 2.5% 증가
섬유패션업계 손익 분기 환율은 1120원이고 환율이 1% 상승(원화 약세)하면 섬유 수출은 2.5%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발표한 ‘환율 변동에 따른 섬유산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약 10년간 통계(2000~2010년)를 조사한 결과 환율이 1% 하락(원화 강세)할 경우에는 수출은 1.6% 감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체들이 신속한 수출가격 인하를 통해 수출 물량과 금액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반면, 하락시에는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우려해 수출 단가 인상을 가급적 자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의류 보다는 원사와 편직물 업계 채산성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산련이 섬유업계 40개 사를 선정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이 평균 5% 하락하면 섬유 수출액이 약 3.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도 수출액 기준 4.3억 달러에 해당된다.
섬산련은 “한·EU FTA 등을 활용한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 독자적 디자인과 신섬유소재 개발, 공정 개선 등을 통한 고급, 고부가가치화로 가격 경쟁력 약화를 만회해야 한다”며 “수출 대금 결제 시점 조정이나 달러와 이외의 유로, 엔화 등 결제 수단 다변화로 환리스크 최소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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