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스트림 사업은 소폭 증감, 올해 수준 선방할 듯
내년도 섬유 분야 비 R&D 부문 정부지원 예산이 올해 절반 수준으로 대폭 깎일 전망이다. 또 R&D 지원 예산은 소폭 감소하거나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스트림 사업은 올해 331억 원에서 340억 원 수준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특 예산(광역 특별 사업)도 크게 삭감됐다. 총 1991억 원 사업비 중 내년 265억 원이 신청된 전주 탄소밸리 사업 예산은 대부분 삭감된 50억 원만 배정됐고 경산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사업도 내년도 182억 원 예산 중 30억 원만 배정됐다.
당초 정부는 올해 구제역 파동 및 수해 등 예기치 못한 예산 집행으로 인해 각 산업별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이에 따라 섬유부문 R&D와 비R&D 예산 삭감 폭을 각각 15%, 50% 하향 조정하는 등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현재 이 같은 내년 지원 예산안은 기획재정부로 넘어간 상태며 9월 말경이면 평가가 끝나고 국회 예결산 심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그러나 섬유 지원 예산은 타 산업에 비해 삭감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비 R&D 예산은 규모가 적어 전체 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대부분 산업에 대한 지원 예산이 크게 줄었지만 섬유 부문은 전년도 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계별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낙관할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밸리 예산 삭감과 관련, 이 관계자는 “탄소밸리 사업은 부지 조성 등이 아닌 순수 R&D자금이므로 이미 기술 개발이 끝난 효성의 탄소섬유 사업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단체 관계자는 “내년도 4대강 사업과 복지 예산으로 인해 경제 분야로 넘어가는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 아니냐”며 좀 더 강력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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