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하나’는 이달 초 신세계강남점에 단독매장을 오픈하고 청담점을 리뉴얼하는 등 유통 재정비에 나섰다. 디자이너 부티크 슈즈 붐이 사그라지고 브랜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이 조닝에서 앞으로 괄목할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무하나’는 ‘나무를 기르는 정성과 같은 오랜 공정으로 한 켤레의 신발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2005년 런칭한 디자이너 부티크 슈즈. 30대 초중반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20대 초~40대 초반까지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절제된 형태와 편안한 착화감을 제안한다. 펌프스와 플랫폼, 부티와 샌들이 25만8000~59만9000원 대, 플랫슈즈가 19만8000~29만8000원 대.
카프레더와 양가죽, 뱀피, 악어피, 송치 등 이탈리아 수입소재로 제작하며 블랙, 브라운, 와인, 블루 등 세련된 컬러를 강조한다. 특히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하이힐이 편안하고 안정감 있어 인기가 높다. 적절한 고객 어드바이스를 통해 컬러와 소재, 힐 높이를 조절 가능한 주문형 고품질 수제화로 퍼스널 아이덴티티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현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 강남점,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온라인 위즈위드, 신세계몰에서 판매 중이다. 전현정 대표는 오는 9월1일 ‘나무하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한다.
기존 1층 60m²(구 18평) 규모의 매장을 2층까지 확장해 열 예정이다. 2층은 고객들이 머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지며 ‘나무하나’ 고급 라인과 해외 핸드백 브랜드 ‘사바타(Sabbatha)’를 직수입 구성한다.
‘사바타’는 발렌시아가 핸드백 디자이너가 런칭한 브랜드로 200~300만 원대 파이톤 소재 핸드백과 클러치 등을 제안한다. 원석과 태슬 장식 등 오리엔탈 테이스트를 가미한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와 협업을 진행한다. 2011 F/W에 어그부츠를, 이어서 2012 S/S에는 레인부츠를 총 여섯 시즌 선보일 계획이다.
올 9월말 출시될 어그부츠는 10만~20만 원 중반의 가격대로 베이직한 스타일과 디자이너 감성을 반영한 드레시한 디자인 등 3가지 스타일이 출시된다. 최고급 퍼와 양가죽으로 제작되며 페미닌하고 스타일리시한 코디네이션이 가능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정 대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장해 고정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신세계강남점 등 백화점 유통을 점진 확대할 계획.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에 목말라하는 1% 상위권 소비층에게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