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라이징 영향 호조 VS 수요 줄어들 것”
올 하반기 아우터 아이템에 관한 각 브랜드 전망 및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해 피코트 등 아우터 히트 아이템 판매가 활발했던 여러 브랜드는 “남성 패션에 대한 관심 증폭과 캐주얼라이징 확산에 힘입어 전년을 웃도는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반면 “작년 공급이 충분했기 때문에 올 추동에 전년 같은 수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코트 판매가 늘 것이라고 예상하나 일부 아이템에 집중하는 모험은 지양하고, 날씨 등 변수를 고려해 스웨터, 자켓, 수트 등 다각적으로 상품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추동 대표 아이템의 경우 각 브랜드가 리오더 포함 3000장을 웃도는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다수 브랜드가 올 하반기까지 가격을 동결시키면서도 컬렉션 라인을 강화해, 고급 감성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방침이다.
‘엠비오’는 컬렉션을 상품화한 화이트 라인을 보다 커머셜하게 재해석하고 일부 매장에 유럽 편집매장을 샵인샵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본’ 역시 컬렉션을 상품화한 화이트 캐비넷을 본격 전개하며 유럽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출시한다.
‘지이크 파렌하이트’ ‘지오송지오’ ‘레드옥스’도 카멜 컬러와 퍼 트리밍 등 예년보다 트렌디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일부 상품 물량을 50~80%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코’ ‘더클래스’ ‘더셔츠스튜디오’ 등 가두 남성 브랜드들도 아우터 물량을 대폭 늘렸다. 셔츠에서 상품군을 확대, 구색에 불과했던 아우터 상품을 점차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
그러나 이들 브랜드는 포멀한 스타일을 찾는 20~30대 직장인을 메인 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클래식한 디자인과 네이비, 블랙 컬러를 위주로 상품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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