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모델리스트’ 중요성·인식제고 요구돼
[초점] ‘모델리스트’ 중요성·인식제고 요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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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패션전문가로 패션경쟁력 ‘한 몫’

인체공학적 접근 첨단기술자로 육성시켜
패션코리아의 ‘저력’ 기초부터 튼튼히!

대한민국 패션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기초패션분야 전문인력들’의 양성과 인식제고는 물론 전업계의 깊은 관심이 절실하다. 패션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패션분야인 패턴부문 ‘모델리스트’를 발굴, 육성하는 제 11회 ‘2011서울모델리스트콘테스트’ 시상식이 8월25일 동대문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렸다. 패션디자인콘테스트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가 몰리지도, 큰 환호성도 없었지만 패턴분야에서 소신있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의식있는 젊은 모델리스트들의 시상식은 우리패션산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총 350명이 출전했고 45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7명은 출중한 솜씨를 인정받았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는 3개월간의 패턴제작과 실물제작, 면접시험으로 구성된 3차 관문을 거쳐 철저하게 실력위주로 유망모델리스트를 뽑는 유일한 경진대회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패션센터가 주관하며 대상은 서울특별시장상과 트로피,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패션대전 못지않은 시상규모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오는 10월 추계 서울패션위크에 ‘서울모델리스트 콘테스트’ 홍보 부스를 마련, 우리 모델리스트들의 높은 기술수준을 전 패션업계와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역대수상자 패턴가봉의상 전시회를 병행해 기초부터 튼튼한 대한민국 패션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관계자는 “모델리스트라고 하면 아직 인식부터가 디자이너의 작품을 도와주는 단계의 패턴사 정도로 치부한다”고 지적하고 “해외의 경우 인체공학적 접근과 패션디자인의 감성까지 읽어내는 첨단 기술자이자 장인으로 중요한 대접을 받는다”고 비교하면서 인식제고와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자이너의 무형의 감성을 유형의 작품단계로 실현해주는 중요한 전문인력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시는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역대수상자를 대상으로 해외패턴전문가를 초청한 교육을 실시했고 다가올 11~12월에는 청년 구직자에게 패션기업 취업을 도와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턴십 비용의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상식날 관계자는 “사전 홍보도 많이 하고 초대장을 만들어 일주일전 발송하고 메일과 메시지 전송까지 수차례 했는데 예상보다 업계와 언론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뿌리가 튼튼하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패션디자인이라는 화려한 결과물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모델리스트들에 대한 중요성을 업계가 다시금 각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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