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내 지속된 비소식으로 백화점 내 의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정장은 1.8%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되며 업계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는 2.0%, 백화점은 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전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추석의 영향으로 식품과 가정·생활 판매호조에 따라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은 의류 부문 판매가 저조했으나 추석을 앞두고 식품, 가정용품, 명품 등의 판매호조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여름철 물놀이 용품 판매호조로 스포츠가 4.9%의 신장세를 나타냈고 가정·생활, 식품의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가전·문화, 잡화, 의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8월26일부터 추석행사를 조기 전개하면서 선물세트 위주로 판매가 좋아 식품, 가정용품 등의 매출 증가율이 호조를 나타냈다. 명품은 올 4월부터 연속으로 신장률 둔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메이저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을 중심으로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아동·스포츠는 휴가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과 기능성 워킹화 등 등산용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캐주얼 확대 트렌드에 따라 여성 캐주얼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경기에 민감한 여성 정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대형마트 0.6%, 백화점 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11월 이후 대형마트, 백화점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가 2.6% 증가한 4만5375원, 백화점이 10.9% 증가한 7만33원으로 백화점이 54.3% 높게 나타났다.
百, 여성 정장 올 들어 8월 첫 역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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