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지수도 내수에 크게 뒤져
대구경북 섬유류 수출실적이 내수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8월 수출 체감지수가 82.2에 그친 반면 내수는 87.9를 기록했다. 9~10월 체감지수 역시 내수가 105.3을 보여 수출(102.2)에 비해 더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조사 분석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경기동향 분석’ 자료에 따른 것으로 내년 봄, 여름 시즌 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및 유럽의 금융 불안으로 수출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지역 대표기업들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8월 중 전국 직물류 수출은 전월(8억5770만불)에 비해 17.3% 감소한 7억910만 불을 보였다.
5대 주력 품목군 모두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나일론이 -28%, 복합교직물 -22.4%, 폴리에스터 -21.1%, 니트 -20.4%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 누계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증가한 64억7970만 불을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은 5대 품목군이 전월 대비 5.6% 감소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나일론, 복합교직물, 면직물이 큰 폭 증가세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 8월 누계 실적은 12억8810만 불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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