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노원 구청장은 당초 선거 공약에 따라 관내 패션·봉제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 5일 개원식을 가진 사회적 기업인 나누미패션 개소식에 참석해 “노원구는 니트 산업이 발전한 경기 북부와 의류집적지인 동대문 패션메카의 중간지점이라 패션·봉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패션·봉제 산업이 사양 산업이 아닌 고부가 패션 디자인 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당초 (선거)공약에 패션 디자인 산업을 키우겠다는 내용이 있어 이번 일을 적극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봉제산업 활성화와 북한 이탈주민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나누미패션(대표 유선종)이 김성환 노원구청장 및 김일주 북한이탈주민지원 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개원식을 가졌다.
노원구는 지하1층~지상3층 1060㎡(약 320평)의 공장 및 사무실용 건물을 제공하고 북한이탈주민지원 재단은 시설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서울형 사회적 기업의 출범을 탄생시켰다.
김일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원구에만 북한이탈 주민이 1500명이나 있는데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며 “북한이탈 주민들 취업을 돕는다는 취지로 이번에 2억5000만 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누미패션은 지난 4월부터 노원구청 및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과 협의를 통해 설립하게 됐다. 여기서 일하는 총 60명의 직원들 중 북한이탈주민 및 취약계층 인원은 약 40여명. 매년 숫자를 늘려 2014년에는 고용 인원을 93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12년 19억 원, 14년 47억 원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유선종 대표는 “2012년에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북한이탈주민 및 취약계층 자립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회적기업 나누미패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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