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도 한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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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드라마 협찬 제품 인기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쇼핑 품목이 화장품, 성형 등을 넘어 생필품 전반으로 확대되는 등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생활 속으로도 침투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항목은 특이하게도 이불과 같은 침구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류 드라마의 영향 등으로 해마다 이불을 구매하는 해외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인들이 이불 구매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한류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드라마 ‘신기생뎐’에 물품을 협찬한 ‘박홍근홈패션’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구매고객의 대부분은 제품 협찬한 드라마를 통해 브랜드를 알게 된 경우다.

중국인 소비자들은 금사를 사용한 자카드 제품과 꽃 무늬 패턴, 붉은 색 계통의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박홍근홈패션의 한 관계자는 “매장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은 금사를 이용한 자카드 원단의 제품 등 화려한 이불 제품을 선호한다”라며 “이들은 또한 드라마에 협찬됐던 특정 제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추가 구매를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해외 구매 고객의 증가와 함께 ‘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최근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에 각각 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뉴욕 매장(지사장 이금열)은 지난 달 말 문을 열었고 애틀랜타(지사장 김경식)는 오는 11월 초 영업을 시작한다. 뉴욕 이금열 지사장은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국의 트렌디 드라마를 통해 ‘코리안 모던(korean modern)’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근홈패션 이선희 대표는 “명동, 동대문 등 특히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매장에는 해외 소비자의 쇼핑 편의를 위한 판매 사원 교육 및 배송 시스템 강화에 만정을 기할 것이다. 또한 미국 시장의 경우 품질과 디자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세계로 뻗어가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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