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여름과 마찬가지로 겨울도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전 국민이 내복을 입으면 연간 2조 원 가까운 에너지가 절약된다고 한다.
이에 겨울철 난방기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내복으로 건강도 챙기고 전기도 아끼자는 이색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사거리 일대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온(溫)맵시 내복입기 범국민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내복입기 참여 문자메시지 릴레이 전송 퍼포먼스와 내복 패션쇼, 내복 에어로빅 시범 등을 진행했다.
정부중앙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도 오전 8시부터 내복을 할인 판매하고 내복 효과를 홍보하는 ‘겨울철 내복입기 캠페인’을 열었다.
또한 행안부는 정부청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동절기 에너지절약 추진대책을 수립해 평상시에는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의 겨울철 난방온도를 섭씨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일상화하는 한편,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오후 에너지 사용 피크타임에 하루 2시간씩 난방기 가동을 중지하는 등 에너지 절약 시책을 추진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건강도 지키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지구환경도 살리는 내복 입기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찬 간담회에서 “아침에 너무 추워서 내복을 입었다”라며 직접 바지를 걷어 입고 있는 내복을 보이는 등 내복 입기를 제안해 주목받은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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