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정부 차원으로 기획, 경제 발전부, 외무부, 산업연합회, 무역공사, 은행연합회를 비롯 이탈리아 전국 상공회의소 연합회와 같은 공공기관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탈리아 제품에 대해 고급품으로 인정하는 등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과 같은 다른 아시아 시장의 관문으로 내다보고 국내시장 진출채비를 적극 도모함으로 한·이탈리아 간 무역 증진을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또 2011년 7월1일 발효된 한-EU FTA에 따른 양국의 무역관계를 재검토하는 데 있다. 이탈리아 경제 발전부 차관이 이끄는 경제 사절단은 Made in Italy를 대표하는 각계분야의 60여 개 현지기업으로 구성됐다.
11월21일에는 한.이 비즈니스 포럼과 4개 분야 세미나가 진행됐다. 22일은 한국 업체들과 개별 상담, 23일 이탈리아 기업과 정부 기관들은 대덕 이노폴리스, 현대자동차, 현대 엘리베이터 공장, 주요 백화점을 둘러봤다.
2010년 한국의 對 이탈리아 수출액은 27,6% 성장, 3,56 bil USD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6% 성장을 이루었으나 3,72 bil USD에 그쳐, 2010년까지는 對 한국 이탈리아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4분기부터는 한국이 수출 성장세(수출 :+68%, 2,45 bil USD를, 수입은 +10,3%, 2,06 mil USD)를 지속하며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품목은 기계, 패션 잡화, 전자 제품이며 이탈리아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한국의 제품은 선박과 철강제품이다.
이탈리아 내 한국 투자건 또한 적다. 그 이유는 한국과 정반대로 가족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위주의 이탈리아 경제 시스템, 복잡한 관행, 언어적인 장해라고 볼 수 있다. 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기록된 이탈리아 내 한국 투자액은 3.53 mil USD로 그쳤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의 투자액과는 차이가 크다 (독일757mil, 프랑스 338mil, 영국 3.28 mil). 2011년 1/4분기의 이탈리아 내 한국 투자액은 1.96 mil USD로 저조하다. 한편 이 행사는 경제 성장과 국제적 역량, 시장 수요 측면에서의 잠재성을 보유한 브라질, 중국, 인도에서도 동일한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 中·日로 향하는 관문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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