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일 FT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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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회장, 亞 경제 공동체 초석 마련

한·EU, 한·미 FTA가 비준 및 체결 절차를 마친데 이어 이젠 한·일 FTA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한일경제협회 조석래 회장<사진>은 최근 ‘서울·도쿄 포럼’ 주제발표에서 한·일 FTA로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면 양국간 건설적 경쟁을 통해 생산성과 기술발전이 촉진될 것”이라며 “아시아 경제 공동체 형성에 초석이 될 한·일 FTA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관세율은 2%이고 일본 제품에 대한 한국의 관세율은 8%이므로 관세를 철폐하면 對日 무역적자가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일본이 농수산물 시장을 넓게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지진이 거의 없고 법인세와 전력비가 일본에 비해 적게 드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므로 양국 FTA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對韓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3국 공동진출 방안도 거론됐다. 올들어 일본 미쯔비시 상사와 한국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 LNG 생산기지 사업권을 공동 획득했고 미쓰이 물산과 대우건설이 모로코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공동으로 수주하는 등 제3국 공동진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 회장은 이를 사례로 들고 “일본의 첨단기술, 파이낸스 능력, 해외사업 노하우와 한국의 빠른 결단력, 영업력, 원가 경쟁력 등을 합하면 해외 플랜트 건설이나 인프라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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