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꽁꽁 얼마만큼 시린 겨울이 다가오면서 패션도 월동 준비에 나섰다. 움직임이 둔할 정도로 묵직한 코트에 무릎까지 오는 부츠는 겨울 공식 패션이 되어 버린지 오래.
비슷비슷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르게 나만의 개성을 살려 입을 수 있는 겨울 스타일링을 활용해보자. 요즘 같은 날씨에 유용한 웜 아이템은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며 스타일을 살리는데 포인트 역할을 한다.
레그, 넥 워머, 장갑, 모자, 패딩 부츠가 이번 시즌 떠오르는 겨울 필수 아이템. 이 아이템들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될 중요한 포인트 아이템이다. 컬러 혹은 소재에 따라 화려하게 혹은 클래식하게 연출되는 겨울 필수 아이템에 대해 살펴보자.
■ 넥 워머&머플러
워머는 꽈배기 니트, 캐시미어, 퍼까지 다양한 소재뿐 아니라 심플하고 기능적인 면에서 대답하고 드라마틱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다. 신축성이 뛰어난 밴딩 형태의 기본 넥워머의 경우 캐주얼하게 아우터위에 가로로 주름을 잡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목도리로 연출하거나 어깨 위로 걸쳐 케이프로의 연출도 가능하다.
소재의 경우 니트 소재와 꽈배기 패턴이 클래식한 느낌으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 버전의 경우 액티브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넥게이터와 에드워드왕 시대의 러프 스타일이 인기다. 전반적으로 머플러의 길이는 더 길어지고 폭은 넓어졌으며 특히 얼굴의 반 이상을 덮을 만한 오버 사이즈가 풍성하게 연출되어 시선을 끈다. 오버사이즈 형태는 드레이프되거나 허리에 벨트와 함께 코디하면 또 다른 느낌의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 장갑
장갑으로 꽁꽁 언 손을 보호하자. 무채색의 의상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풀한 캐시미어 장갑이나 이중으로 손을 보호하고 온기를 줄 수 있는 더블 장갑을 착용하자. 전체적인 스타일에 따라 컬러와 소재를 고려하고 그 중 부드러운 가죽과 스웨이드, 모피는 따뜻하고 럭셔리한 겨울 장갑의 액센트로 사용된다. 특히 빅토리아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튜브 형태의 두 손을 끼워 착용하게 되는 머프 핸드워머는 올 겨울 새롭게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모자
이번 시즌의 모자는 발랄하고 중성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적인 테일러드 남성복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페도라 모자나 챙이 좁은 중절모인 트릴비 모자를 부드러운 소재와 새로운 색상을 사용하면서 ‘젊은 소년에게서 빌린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장재인의 경우 레이디 댄디 스타일의 모자를 자주 착용해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과 발랄한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스타일로 매 시즌마다 등장하는 니트로 된 비니는 그런지 스타일을 선보였다. 두툼하게 짜인 패턴의 니트와 모헤어를 사용한 비니는 단정하면서 중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자와 함께 귀마개로 착용해도 좋다.
■ 패딩 아이템
작년 어그부츠의 인기에 이어 올해는 좀 더 가볍고 풍성한 느낌의 패딩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다운 점퍼에서부터 시작해 패딩 스커트, 패딩 머플러, 패딩 부츠까지 두꺼운 모직 소재에 비해 가볍고 보온성이 커졌다. 특히 패딩 부츠는 빗물이나 눈 속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과 초경량의 가벼움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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