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말 수출, 5년 만에 성장세 전환
韓 양말 수출, 5년 만에 성장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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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 절실
의산협 ‘2011 경쟁력 조사’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여온 국내 양말산업이 2010년을 기점으로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양말 업체수는 2005년 이래 연평균 2.8%의 감소세를 보였고 생산량 역시 연평균 3.8%씩 줄어드는 추세였다. 수입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2010년에는 1억9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 소폭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대상은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이며 수입은 중국, 미국, 이탈리아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업체들은 중국에 비해 납품 가격과 설비규모에서 경쟁력이 뒤지나 생산기술 표준화 및 고도화, 기획능력, 생산품질 안정화, 기업 경영 신뢰성 등 대부분 항목에서는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 기업은 납품가격과 품질문제 대응 능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항목에서 우리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양말 업계의 당면 과제는 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인건비 상승과 높은 생산기반 시설 운영 비용 및 자금 조달의 애로점으로 생산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말은 일상품이 아닌 패션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영층으로 소비가 확산되고 있고 디자인과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지난 60년간 편직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디자인력과 품질력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의류산업협회가 발간한 ‘2011년 양말 산업 경쟁력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의산협은 최근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양말 산업 피해실태를 분석하고 국내 양말생산 기업의 경쟁력 강화 수립을 위해 보고서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양말 수출국인 중국의 2010년 양말 수출 및 수입은 각각 43억6600만 달러, 3200만 달러로 무역 수지율이 무려 132.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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