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문화’ 정착 위한 재능기부에도 관심
“평소에도 기부 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도서를 기증하는 등 8년 전부터 소규모 장학 사업을 해 왔고 이번에 섬산련 노희찬 회장님 뜻이 좋아 동참하게 됐습니다.” (태평직물 김자장 대표)
“직원들 반응이 좋아요. 회사가 커나가면서 대내외적으로 진 빛을 갚는다는 취지에 직원들도 흔쾌히 동감하더군요.” (벤텍스 고경찬 대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장학재단에 각각 1억8000만 원과 3억 원을 쾌척한 태평직물 김자장 대표와 벤텍스 고경찬 대표는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섬산련 노희찬 회장을 만나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섬유가 낙후산업이 아닌데 인식이 잘못돼 있다”며 “장학금 기부뿐만 아니라 수혜를 받는 학생들을 만나 직접 멘토링까지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회장은 “섬유쪽에 학생이 안 오니까 대학들이 학과 이름을 바꾸는 노력도 하고 있다”며 “‘멘토 문화’를 통해 섬유 산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앞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 있는 분야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장학재단에 기부한 개인 및 법인의 뜻은 영구히 계속 이어지므로 많은 뜻있는 기업들의 동참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기부된 장학금은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수혜가 돌아간다. 노 회장은 “두 분이 출연한 기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적립 운영되지 않고 매년 전액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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