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섬유산업 위상 반영 성료
코오롱FM 서울 신년회
“섬유산업은 선진국 일수록 부가가치가 높고 정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산업 비중이 떨어져 왔다. 앞으로 어려운 섬유업체를 최대한 지원하고 FTA를 적극 지지해 한국 섬유산업이 세계적 명품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11일 서울에서 개최된 신년세미나에는 평소 경기북부 섬유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하는 등 높아진 섬유산업 위상과 이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반영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열린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신년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도내 섬유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착심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참석했다. 악조건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을 방문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염색공장 보일러공으로 5년간 일한 일화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코오롱FM 김창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를 발판으로 성장에 힘을 모으자”며 “한·중, 한·일 FTA를 우리산업에 유리한 국면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섬산련 노희찬 회장은 “경기북부 니트 산지를 세계 니트 단지로 만드는 게 꿈”이라며 “스트림간 협력강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으로 국내 섬유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김정운 명지대학교 교수겸 휴먼경영연구원장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21세기는 소통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방과 교감하고 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자질과 소통방식을 쉬운 말로 풀어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화물산 김종훈 대표는 “방송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현장감 있는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의 내용을 따로 메모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일송텍스 신일호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몇 가지 사례들은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싶어 따로 메모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코오롱FM 김창호 대표 및 김문수 도지사, 섬산련 노희찬 회장 등 업계 및 관련 단체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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