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이 2020년까지 가격 기반 산업에서 가치 기반 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브랜드력 및 산업용 섬유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0년 230억 달러를 목표로 텍스월드(Texworld) 같은 전시회를 통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성과를 조기에 창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3일 ‘12년 무역진흥 대책 및 무역 2조 달러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섬유를 포함한 주력 수출 산업에 대한 FTA 효과 조기화, 신흥시장 공략, 해외 마케팅 등 수출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방침이 마련됐다.
2월 중 무역협회내 민관합동 ‘FTA 무역종합 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올 상반기에는 섬유,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 텍스월드, CES 등 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고부가가치, 고관세 품목 마케팅에 집중키로 했다.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수출을 돕기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상반기 중 올해 무역 보험의 60%인 1345억 달러를 조기 집행하고 신흥시장 5곳에 무역관을 설치해 국내외 전시회 개최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의 총 수출 금융은 작년에 비해 4% 증가한 70조 원을 지원키로 했다. 역시 상반기 중 60% 금액이 집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수출 일자리 창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고용 증가가 높은 수출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우대와 대중소 해외 동반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따라서 고용 효과가 높은 섬유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WPM(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사업) 등 소재·부품 글로벌 역량 배양 ▲주력 수출 산업 고도화 ▲전략적 해외시장 경영 ▲무역 인프라와 제도 선진화 등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이 같은 추진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무역규모 2조 달러, 세계 5~6위권 무역대국 진입이라는 비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30억 달러 목표, 해외 개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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